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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개월이 지나가는 인도네시아의 생활
운영자 2006-09-07 추천 2 댓글 0 조회 730
 

2006-07-08

 

안녕하세요.
동원의 식구들은 잘 계시죠. 홈엔 가끔 들어오지만
이곳의 컴 사정이 원활하지 않아 어느새 제가 컴을 켜지 않게 되었습니다.
저의 5개월의 인니 생활입니다.

인니의 공항에 도착한 첫날..
후덥지근한 냄새에 인천공항과 비교도 되지않는 인니공항.
도착 후… 화장실을 본 순간..
어매~ 이건 웬 시골.. 촌출신 관계로 한번 웃음 머금고..
호텔에서 짐 풀고 담날 나의 이삿짐을 정리하러 갔다.

가는 도중..
길거리를 보면서 너무 놀랬다. 야자나무들의 열매는 누렇게 매달려 있고
산세베리아는 가로수가 되어있고, 스킨다비스는 한국의 담쟁이 넝쿨이 되어있고..
우와~!

집 정리 하고 난 후..
거짓말 좀 보태면 한 달을 울었다.
모든 것이 힘들고 짜증나고.. 새로운 환경에 적응도 안되고.
남이(가정부) 도와주는 것도 적응도 안되고.. 살아오면서 눈물 흘린 것 보다,
인니의 짧은 생활에 흘린 눈물이 더 많으리라 싶을 정도다.
이제 몇 칠 후면 5개월이 지나간다.

가정부가 집안일 해 주는 것에 조금씩 익숙해져 가고
목적지만 말하면 태워주고 짐 들어 주는 것에 익숙해져 가고..
편안함을 주는 곳에 적응 기간과 관계없이 어느새 적응이 되어가나 싶다.
한국에선 인도네시아가 후진국이라고 말한다.
첨엔 성묵이 준묵이가 후진국이라 싫다고 하더니만 이젠 조금씩 놀랄때도 있다.
빈부격차가 넘 심해 부자들은 한국의 부자들과 비교도 못할 정도다.
집들은 하나만이 아니라 거리마다 얼마나 화려하고 큰지.
기사한테 물어보니 집들이라고 한다..
하지만.. 길거리엔 거리의 악사들이 많다(도움을 요청하는 이가 많다는 것이다. - 거지들)
도시 생활만 한 아들들은 길거리의 환경들을 보고 또 다시 후진국소리를 하지만..
난 더 정감하고 시대를 거슬려 올라와 사는 기분이랄까?
시내버스를 보면 나의 어릴적을 생각나게 하고..
이제는 조금씩 짜여진 생활을 하고 있다.
이곳에 오면 넘들이 다 하는 운동도 시작했고 교회도 열심히 출석도 하고 있다.
삼일예배(오전10시) 봉사도 하고 있다.
그리고 유아부에 봉사를 하기로 했다. 또래 집사님들이다.
어젠(금요일 10시) 여선교회 월례회 예배를 드린 후
유아부의 성경학교 준비를 위해 봉사를 했다.
물론 컴으로 하는 문서를 다 작성해주었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 얼마나 감사한지 모른다.

목사님.
강도사님
권사님
집사님
다들 안녕하시고 잘 계시죠.
저도 믿음생활 잃지 않고 열심히 기도하고 지내겠습다.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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