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미 새의 충고
가을은 높고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어 왠지 가슴이 확 트이는 것 같습니다.
저녁과 새벽에는 이름을 모르는 벌레들이 노래하는 소리가 마음을 즐겁게 합니다.
깊은 밤에는 고요하고 청명한 하늘이 별과 달을 선명하게 볼 수 있어 좋습니다.
그래서 가을은 들과 산과 그리고 밤과 낮이 모두 조화를 이루는 풍성함이 가득하여 마음에는 여유를, 생각에는 풍성함을 모두와 함께 나눌 수 있어 좋은 계절인가 봅니다.
이 좋고 풍성한 가을에 무언가를 가득 거둘 수 있는 기쁨이 있기를 기원합니다.
어미 새는 살면서 힘들고 어려움을 당한 새끼 새를 위로하기 위하여 여행을 나섰답니다.
첫 번째 여행지는 높고 모든 것들이 내려다보이는 아름다운 산봉우리였습니다.
거기서부터 어미 새와 새끼 새는 물줄기를 따라 내려와 산 밑의 웅덩이에 이르렀습니다.
두 번째 여행지가 된 물웅덩이에서 어미 새는 풀잎 하나를 따 던지면서 말했습니다.
“흘러온 물줄기가 여기에 머문다면 풀잎은 어떻게 될까? 아마 물웅덩이 밖에 모를 거야.”
풀잎을 태운 물줄기는 열심히 흘러서 강물이 만들어지는 곳까지 도착하게 되었습니다.
세 번째 여행지는 강가 큰 나무였고 이곳에서 휴식을 취하였습니다.
강물을 바라보며 어미 새는 새끼 새에게 말했습니다.
“산에서 내려온 그 물줄기가 만일 여기에 머물고 만다면 강 밖에 모르겠지?”
새끼 새는 말없이 끄떡이며 어미 새의 말에 귀를 기울이며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풀잎을 태운 물줄기는 마침내 강물을 지나서 넓고 넓은 바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어미 새와 새끼 새도 물줄기를 따라 날아와 바다에 이르게 되었습니다.
마지막 여행지인 바다 위를 날아가며 어미 새가 말했습니다.
“산봉우리에서 시작된 작은 물줄기가 바다라는 크고 위대한 힘을 키우기 까지는 첫 번째 산 밑 웅덩이에 머무르지 않고 더 넓은 곳을 향하여 흘러가서 강물이 되었고 강물이 되어서는 방심하거나 만족하지 않고 계속 흘러가다보니 바다가 되었단다.”
어미 새는 새끼 새에게 힘주어 말했습니다. “너도 마찬가지란다.”
“성숙하고 발전하여 꿈과 비전을 이루기까지는 힘들고 어려워도 멈추어서는 안 된단다.
어느 특정한 곳이 좋다고 그곳에 머무르거나 안주하면 그 이상 크거나 발전을 할 수 없단다.
네가 가진 꿈과 비전을 이루기 위하여 포기하지 말고 열심히 목표를 향하여 날아가거라."
9월을 시작하며 우리는 회복이라는 주제에 부제를 달아 올 한해를 마무리하려고 합니다.
올 한해의 마무리는 새로운 21세기의 10년을 정리하고 또 새로운 10년을 향하여 가는 아주 중요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러한 전환점에 있는 우리에게 어미 새의 충고가 우리들 가슴에도 깊이 박힙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보여 지는 것에만 충실했을 뿐, 멀리 내다 볼 줄은 몰랐습니다.
우물 안 개구리의 모습이 혹시 우리들의 모습이거나 지금 나의 현재 모습은 아닌지요?
현재를 살펴보며 자신의 미래를 혹시 닫거나 폐쇄하거나 보지 못하고 있지는 않는지요?
이제 다시 멀리 보는 훈련과 꿈과 비전을 다시 한 번 점검하고 달려갈 준비를 해야 합니다.
그래야 거두는 즐거움과 보람을 내 것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
이제 우리 모두 높은 푸르고 깨끗한 가을하늘을 바라보며 인생청사진을 그려보십시오.
밤에는 밤하늘을 바라보며 선명한 달과 별빛 같은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봅시다.
그리고 그 청사진대로 열심히 앞으로 달려갑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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