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나를 기다릴까?
가을을 재촉하는 비가 오더니 새벽공기가 확 달라졌습니다.
새벽의 옷차림에 당장 반팔에서 긴팔로 변신하는 변화가 왔습니다.
새벽하늘을 향하여 그리고 조물주를 향하여 노래하는 풀벌레들의 노래 소리들이 여러 날 목소리를 가다듬더니 이제는 제법 벌레들의 합창소리가 밝고 깨끗해졌습니다.
미물이나 사람이나 훈련하고 가다듬으면 무엇이든지 좋아지고 맑아지고 예뻐지나 봅니다.
점점 더 맑고 투명해지는 하늘 아래에서는 과일들이 선명한 색깔들을 만드느라 분주한 아름다운 계절에 푸르고 선명한 삶의 결실들이 가득하기를 기원합니다.
금주는 8월을 마무리하며 더 좋고 복된 9월을 만들기 위하여 자신의 주변을 살피며 자그만 것이라도 무엇인가를 나누어 주는 존재가 되면 어떨까를 조언을 해주고 싶습니다.
[모모]라는 책을 보면 "우리 인간들에게 주어진 시간 중 사랑하는 시간만이 살아있는 시간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그래서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흐른다는 것은 사랑하는 시간이 점점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인간은 단 한 번이라는 삶을 가지고 이 세상을 살 수 밖에 없는 안타까운 존재라는 것입니다.
때문에 인간은 좋은 일을 할 수만 있다면 미루거나 방치하지 말고 지금 당장 해야 합니다.
좋은 일을 내일로 미루거나 방치하는 것은 인생을 포기하고 유기하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건강한 사람은 스스로 복된 일을 하지 못하게 하는 게으름과 싸워서 반드시 이겨야 합니다.
단 한번밖에 없는 인생을 낭비하거나 누수 되지 않도록 철저히 자신을 점검해 보십시오.
인생이 낭비되지 않도록 사랑하는 동역자들에게 이런 숙제를 내주고 싶습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환하고 밝은 웃음으로 상대방에게 기분 좋은 평안을 선물해 보십시오.
상대방은 선물로 받은 평안 속에서 무엇인가를 결정했다면 최상의 결정이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 누군가에게 따듯한 말 한마디로 용기와 격려와 칭찬을 아름다운 언어로 전달해 보십시오.
상대방은 따뜻한 격려와 칭찬 때문에 자신감이 충만하여 포기하지 않는 인생이 될 수 있습니다.
오늘 땀 흘리고 수고하는 사람에게 시원한 냉수 한 그릇이라도 기분 좋게 나누어 보십시오.
상대방은 자신의 고달픈 인생으로 낙심하던 한숨소리가 할 수 있다는 용기로 바뀌게 될 것입니다.
오늘 누군가를 위하여 조용히 그리고 상대방의 심정으로 간절히 중보기도를 드려보십시오.
상대방은 누군가가 자신을 위하여 기도하는 이가 있다는 것 때문에 큰 힘을 얻을 것입니다.
오늘 누군가를 위하여 무언가를 할 수 있는 존재인 자신에게 칭찬과 격려를 해보십시오.
나약하고 부족했던 자신의 존재가 그래도 쓸모 있는 소중한 존재라는 것을 알게 될 것입니다.
자신으로부터 시작하여 주위를 한번 둘러보십시오.
사랑에 목말라하는 누군가가 기다리고 있다면 살아있는 소중한 시간인 사랑을 아낌없이 주십시오.
한숨짓고 낙심하여 주저앉은 사람이 있다면 일어날 수 있는 자신감을 나누어 주십시오.
영과 몸과 삶이 고달프고 아파서 상처를 끓어 앉고 사는 사람이 있다면 치료자가 되어 주십시오.
미래가 두렵고 소망이 없어 방황하는 이가 있다면 미래의 주인 되신 주님을 소개하여 주십시오.
우리가 모두를 해결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조금만이라도 도와준다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8월의 마무리는 이렇게 아름답고 소중한 생각을 품고 마무리하고 새로운 소망이 가득한 9월을 맞이하는 주인공들이 다 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댓글0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