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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갯머리 교육’ 뒤 아이들 기도가 달라졌어요
운영자 2019-04-30 추천 2 댓글 0 조회 1166

 

‘베갯머리 교육’ 뒤 아이들 기도가 달라졌어요

서울 상도중앙교회 신앙교육 비법

입력 : 2019-04-30 00:02

 

12세 이하 어린이를 둔 어머니들이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 상도중앙교회에서 가정 내 신앙 양육을 위한 베갯머리 신앙교육을 받고 있다. 송지수 인턴기자

최윤미(31·여) 집사는 4세 딸아이를 키우는 어머니다. 며칠 전 아이가 잠들며 “엄마, 기도해주세요”라는 부탁을 했다. “기도제목이 뭐니”라고 묻는 최 집사에게 아이는 “어린이집 밥이 맛이 없어 남길 때가 많아요”라고 답했다. 최 집사는 방과 후 부쩍 예민해진 아이가 배가 고파서 그랬다는 사실을 처음 알고 아이를 안고 달래줬다.

12세 이하 어린이를 둔 어머니 12명이 지난 25일 서울 동작구 상도중앙교회에 모였다. ‘베갯머리 신앙교육’을 위해서다. 이들은 매주 목요일 모여 아이를 신앙 안에서 어떻게 키울지 공부한다. 유대인이 침대 베갯머리에서부터 아이를 가르치는 것처럼 가정 내 신앙양육의 모든 상황을 고민하고 나누고자 한다.

최 집사는 아이에게서 기도해 달라는 부탁을 처음 받은 기쁨을 조별 나눔에서 얘기했다. 기도하지 않았다면 그 아이가 무엇을 힘들어했는지 알기가 어려웠을 것이다. 이 이야기를 들은 윤연정(42·여) 집사는 “평소 가정예배를 했기에 아이가 어려움을 솔직히 털어놓을 수 있는 환경이 됐을 것”이라며 “아이가 힘든 점이 있다면 우리 어머니들이 함께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곁에 있던 양희재(41·여) 집사는 신앙생활을 시작한 지 3개월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가정예배를 한다. 베갯머리 신앙교육에서 배운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다. 양 집사는 “처음에는 제가 감히 가정예배를 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가족들과 함께 신앙을 나누게 된 게 내 생애 최고의 선물”이라고 말했다.

조별 나눔 후 베갯머리 신앙교육을 책임진 황경록(41) 부목사가 가정예배에 대해 강의했다.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다양한 사례를 들었다. 그는 “미술관과 박물관에서 조각품에 관해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참 좋은 경험”이라며 “집에 돌아와 그날 하루 있었던 경험에 대해 기도하는 것으로도 훌륭한 가정예배가 완성된다”고 말했다. 황 목사가 “남편의 진급 때도 통닭을 시켜놓고 가정예배를 할 정도로 예배는 가족의 대소사 속에 늘 함께해야 한다”고 말하자 어머니들이 박장대소했다.

이날은 2017년 시작된 베갯머리 신앙교육의 4기 6주차 마지막 날이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 다음세대및기독교학원위원장 박봉수(62) 담임목사가 찾아와 “어머니로서의 회심은 나 자신의 회심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며 “돈 많이 벌고 출세시키는 것보다 하나님 나라 구현하는 일이 우선적 가치가 되도록 아이를 가르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동우 기자 lov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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